하나마이크론 장중 9% 급등, 메리츠증권 68,000원 목표가 제시 배경
2026년 8월 18일 14:30 기준, 오늘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3% 상승하며 현재 46,5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강세는 메리츠증권이 ‘강력한 서프라이즈,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목표가를 68,000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베트남과 브라질 법인의 흑자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핵심 근거다.
이 같은 재평가론이 확산하면서 시총은 2조 2,851억 원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장중 상승세는 단순한 테마 순환매가 아니라 실적이라는 숫자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1분기 실적 호전, 베트남·브라질 법인 흑자전환 효과
메리츠증권의 긍정적 평가는 2026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면서 구체화되었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0억 원으로 51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7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033% 증가하는 깜짝실적을 냈다. 이러한 급성장의 원동력은 해외 법인의 흑자전환이다.
베트남 법인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서버용 D램 생산 비중이 확대되었고, 브라질 법인은 DDR5 공급 개시 및 판가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19%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본사 테스트 공정 가동률이 75%를 기록하며 테스트 사업 부문 매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총이익률이 19.9%로 전년 동기 대비 9.1%p 상승한 점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마이크론 재무 구조 개선, 하나머티리얼즈 1,000억 원 교환사채 발행
실적 호전과 함께 재무 구조 개선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종속회사인 하나머티리얼즈가 1,000억 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교환 대상은 하나머티리얼즈가 보유한 하나마이크론 주식 290만 7,991주로, 교환가액은 주당 3만 4,388원으로 정해졌다.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은 은행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현금을 보존하고 이자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9.2%, 차입금의존도가 53.4%로 과중한 재무 레버리지 부담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순차입금/EBITDA 지표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안정과 자금 효율화를 도모하는 조치다.
다만 교환 여부에 따라 하나마이크론의 지분 감소나 만기 원금상환 부담이 남을 수 있어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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